▲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개혁 보수’를 내건 새로운보수당의 총선 목표로 의석 80석을 제시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 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여기에 모였다”며 “현재 8석인 의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대회 슬로건은 ‘새로운 보수! 새로운 정당!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
당헌에는 ‘개혁보수를 지향해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고 정의로운 민주공화국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이날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은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유 의원은 “30년 동안 안 입은 청바지를 새로운 보수당의 당론을 지키기 위해 오늘 입었다”며 “우리가 이 길을 지키자. 가다가 죽으면 어떤가. 제가 죽으면 제 후배가 그 길을 갈 것이다. 한 사람씩 가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의원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유 의원은 “많은 동지들이 등 따뜻하고 배부른 곳을 향해 돌아갔다”며 “현역의원 25명이 다들 돌아가면서 한분도 예외없이 돌아가 개혁하겠다고 말했지만 지금 개혁이 됐느냐”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에서 함께 했던 정병국,
이혜훈 의원 등을 향해 그는 “적진에 들어갈 때 내가 제일 먼저 그 땅을 밟고 제일 마지막에 나오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새로운보수당에서는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하지 않은 권은희, 이동섭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들에게는 “꼭 가까운 시일 안에 같은 집에서 같이 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로운보수당은 공동대표단체제로 운영된다.
공동대표단은
오신환, 유의동,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5명의 초·재선 의원들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인사 3명 등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한 달 임기인 ‘책임대표’를 돌아가면서 맡는데 첫 책임대표는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일했던 하태경 의원이 맡았다.
하 책임대표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정당, 젊은층이 주도하는 정당, 자유 반공을 넘어 공정의 가치를 우뚝 세우고 그 공정을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내리게 하는 정당이 우리 새로운보수당”이라며 “새로운 보수가 이끌어가는 보수, 새로운보수당이 대한민국 기관차가 되고 새로운 보수가 모든 보수의 기관차가 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에는 정병국(5선),
유승민(4선),
이혜훈(3선),
오신환, 유의동, 하태경(이상 재선), 정운천, 지상욱(이상 초선) 등 8명의 현역 의원이 속해있다. 더불어민주당(129석),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에 이어 원내 4당의 지위를 차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