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
오신환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경색된 정국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19년 6월17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공동 제출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로 국회가 열리게 됐다.
오신환은 2019년 5월16일 원내대표 취임 인사차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맥주회동을 제안하며 꽉 막힌 정치상황을 풀어나가려 했다.
이후 주말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협상을 진행하며 물밑교섭을 앞장서서 진행하기도 했다.
오신환은 국회 정상화를 향한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두고 여러차례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양보라는 것을 하나도 안하려고 하는 고집스러운 부분이 아쉽고 자유한국당은 특별한 대안 없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중재를 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19년 6월13일 오전 국회 개원을 요구하며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왼쪽)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
오신환은 2019년 5월15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제3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손학규계의 지지를 받은 김성식 의원과 경쟁한 끝에 총 24표 가운데 과반을 얻어 승리했다.
오신환은 당선인사에서 여야 사이의 갈등을 풀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오신환은 “여야의 극단적 대결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 수록 바른미래당이 정국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추진에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면서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관련해서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오신환은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국회법에 따라 처리된 것이어서 제가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공수처 처장과 차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한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은 통과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속처리안건 지정 보이콧으로 강제 사임
오신환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서 기소권 없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을 주장하며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하다가 강제 사임됐다.
오신환은 2019년 3월25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공수처가 지고지순한 선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18명 의원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11명의 동의가 있어야 공수처 설치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 8명, 민주평화당 1명 외에 오신환과 권은희 의원 2명의 찬성이 필요했다.
오신환은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의견을 고수했고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그를 강제 사임하고 채이배 의원으로 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개혁적 정치행보와 새누리당 탈당
오신환은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부터 개혁적 정치행보를 보인다.
20대 국회의원선거 직후 새누리당 혁신모임에 참여했으며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의원들의 초당적 입법연구모임인 아젠다 2050에 참여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드러났을 때에도 새누리당 지도부와 친박계를 비판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 및 진상규명을 강력히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찬성한다고 선언했고 탄핵심판 당시 새누리당 측 소추위원으로 참여했다.
2016년 12월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법제사법위원회 바른정당 간사로 선임됐다.
△27년 만에 보수의 불모지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
오신환은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관악을 선거구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처음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단일후보인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졌다.
그러나 이후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되면서 2015년 상반기에 보궐선거가 열렸고 여기에 다시 출마한 오신환은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로 민주당 계열 표가 분산되며 당선됐다.
신림동 고시촌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 오신환이 사법시험 존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점도 당선에 한몫한 것으로 여겨진다. 오신환은 19대 국회 입성 후 1호 법안으로 사법시험 존치안을 발의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행자 국민의당 후보가 표를 나눠 가지며 관악을에서 보수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20대 국회에서도 1호 법안으로 사법시험 존치안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