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2일 경기도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양사>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삼양그룹은 2일 경기도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시무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수익중심 경영, 디지털 혁신, 글로벌 인프라, 미래 준비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수익중심 경영을 위해 비용 효율화, 현금 유동성 확보, 사업구조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세계적 흐름인 디지털 신은 뒤쳐질 수 없는 과제”라며 “현재 실행하고 있는 디지털혁신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모든 임직원이 일상생활 속에서 디지털을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양그룹의 자산과 경영활동이 국내에 집중돼 있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며 모든 임직원들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의 미래를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세운 중장기 계획인 ‘비전 2025’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며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유기합성 스페셜티 소재, 디지털, 친환경 및 순환경제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수합병(M&A)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무식은 지방 사업장 및 참석하지 않은 임직원도 직접 볼 수 있도록 모바일로 생중계됐다. 삼양그룹은 최근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CEO메시지를 김 회장이 직접 연 2회 발표하는 등 직원과의 소통 강화에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