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그룹 신년행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LS그룹 >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 탁월한 실력을 내걸었다.
구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뿌리가 깊으면 가지가 무성하다는 뜻의 한자성어 ‘근심지무’를 예로 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의 2020년 목표를 △글로벌사업의 현지화 △현금 유동성 확보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 등 세 가지로 설정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해 운영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중국,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전략을 수립해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 사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위기 대응력을 높여야한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스마트한 영업을 전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수주계약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구 회장은 “미래 혁신을 위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작업은 준비운동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가 됐다”며 “올해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기업 구조(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쳐)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LS그룹의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 데 노력하며 경영자들도 한 사람 한사람을 인재로 키우는 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