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중국에서 이마트 매장 구조조정을 끝냈다.
정 부회장은 중국에 남은 8개 이마트 매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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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이마트는 3일 중국 상하이 차오바오점의 영업을 종료해 중국에서 매장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차오바오점은 2010년 5월 이마트가 중국에서 25번째로 낸 매장이었다.
차오바오점은 당시 한국과 중국에 있는 매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이마트는 차오바오점이 중국 이마트의 상징적 점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향후 남아있는 화동지역 점포의 영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국상품 공급사업, 온라인시장 공략 등 새로운 사업을 전개해 안정적으로 중국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화동지역에 남은 8개 점포의 손익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중국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공격적으로 이마트 매장을 확대했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장을 28개까지 늘렸다.
그러나 중국사업의 적자가 누적되자 2011년부터 구조조정에 나서 20개 점포를 폐점했다. 올해도 2개 점포를 정리했다.
이마트 중국법인은 2011년 당기순손실 1114억 원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12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돼 중국법인의 적자규모가 지난해보다 35% 가량 줄고 내년 적자규모는 올해보다 6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는 매장을 줄인 대신 중국법인을 통해 수출입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는 중국을 통해 국내로 수입하는 물량을 현재 1500억 원 수준에서 내년 2천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국내 중소기업 등 협력사 상품의 중국수출도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는 내년 초 신세계 온라인몰인 ‘SSG닷컴’에 중국어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매년 40% 이상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쇼핑시장도 공략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