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9개월 만에 50만 명 넘어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8-04 17:05: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사업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이다.

그러나 기가인터넷 상품의 높은 가격은 가입자를 늘리는 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9개월 만에 50만 명 넘어  
▲ KT의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KT는 4일 국내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가인터넷사업을 시작한지 9개월 만이다.

기가인터넷은 기존 초고속 인터넷보다 약 10배 빠른 속도를 낸다. 초당 데이터 전송량이 무려 1기가바이트(1Gbps)에 이른다.

KT는 이 서비스가 황창규 회장이 강조하는 ‘기가토피아’ 시대 개막의 전초단계라고 보고 사업영역을 늘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황 회장은 현재 유선(광케이블)으로 제공되는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무선으로 확대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차세대 네트워크기술인 5G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KT가 기가인터넷을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지만 비싼 이용요금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다.

KT는 약정을 하지 않는 가입자에게 월 5만5천 원에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8800원인 전용모뎀 임대료까지 합치면 월 사용 요금은 6만3800원에 이른다.

기존 초고속인터넷 상품의 가격이 월 2만 원대인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요금이 비싸다.

KT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속도를 절반 수준인 500Mbps(초당 데이터 전송량 500메가바이트)로 낮춘 ‘콤팩트상품’도 내놓고 있지만 이 역시 약정하지 않으면 월 사용요금이 5만 원을 훌쩍 넘는다.

KT는 3년 약정 고객을 대상으로 10Gbps 상품과 500Mbps 상품을 각각 월 3만8500원과 3만3천 원에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 요금도 다소 비싸다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어섰지만 가입자 대부분은 콤팩트요금제 제품에 몰려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10Gbps 상품 가입자를 높이려면 약정조건을 완화하거나 요금을 내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T 관계자는 “이통3사가 기가인터넷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아직 전용망 구축과 인프라 확보가 끝나지 않았다”며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 등을 준비해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8월5일부터 16일까지 ‘대한민국 기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