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부문 부진으로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낮은 눈높이로 2020년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1조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천억 원, 영업이익 78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8.1% 줄어드는 것이다.
2017년 3분기부터 아홉 분기 연속으로 지켜왔던 분기별 영업이익 1조 원 행진도 4분기에 마감된다.
주력 사업부문인 철강부문의 부진이 영업이익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내수 수요 부진에 따라 철강재의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재료인 철광석과 원료탄의 가격 하락으로 철강재 생산에 드는 톤당 원가는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니켈가격 상승에 따라 STS제품의 수익성도 낮아졌을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함 연구원은 “중국 철강기업의 생산량 증가를 압도할 만한 수요 증가가 나타자니 않는다면 포스코의 실적 안정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포스코 주식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