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2-18 11: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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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이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수요 증가에 따라 2020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티앤알바이오팹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으며 3D세포치료제는 중장기적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
티앤알바이오팹은 3D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통해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바이오잉크, 3D오가노이드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3D바이오프린팅이란 기계공학인 3D프린팅과 바이오 분야를 융합한 것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수술할 때 필요한 보형물이나 구조물 등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의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보형물은 기존 보형물과 달리 2년 정도면 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 보형물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11개의 생분해성 인공지지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는 환자의 부작용이나 휴유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시장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티앤알바이오팹은 당분간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해외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베트남, 4월 태국, 7월 필리핀에서 3D프린팅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제품 3종의 품목허가를 연이어 취득했다.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세포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3D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은 심근패치, 연골재생 치료제, 인공혈관 등 3가지이다. 현재 가장 진행단계가 빠른 치료제는 패치형 세포 치료제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3D바이오프린팅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연평균 58.3% 성장할 것”이라며 “티앤알바이오팹이 개발하고 있는 패치형 세포 치료제는 이르면 2020년에 임상1상에 진입하고 이를 통과하면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