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예상보다 빠른 D램 가격 인상속도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8천 원에서 11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7일 9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램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2월부터 시작된 PC D램 가격 상승에 이어 지난주 중반부터는 서버 D램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의 80% 가까이를 D램에서 올리는 만큼 D램 업황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 연구원은 “2020년 1분기 D램 수요는 비수기답지 않게 양호할 것”이라며 “수요처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재고를 축적하고 싶어하는 만큼 D램 현물가격 상승이 재고 축적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7581억 원, 영업이익 7조47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