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왼쪽)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17일 경영진과 직원들이 대화하는 행사 '우수타'에 참석해 직원들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배달의민족’ 수수료율 인상 우려를 일축했다.
김범준 부사장은 17일 우아한형제들 직원 전부와 경영진이 대화하는 ‘우수타’(우아한 수다 타임)에 참석해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인수합병으로 중개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직원이 “독과점에 따라 수수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김 부사장은 김봉진 대표를 이어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는다. 김 대표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 함께 세우는 우아DH아시아 회장을 맡아 아시아사업을 이끈다.
김범준 부사장은 “세계 배달앱 가운데 수수료율을 5%로 책정한 앱은 배달의민족 밖에 없다”며 “점주와 이용자들이 모두 만족할 때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를 올리는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인수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성사한 거래”라며 “한국 수수료율을 조금 올려보자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분야 대부분이 그렇듯 배달앱시장도 인수합병이 일어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인수합병은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