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진이 2020년 사업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20일까지 부문별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사업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 차례 열린다. 보통 하반기 전략회의는 12월 사장단 인사 이후에 열리지만 올해는 인사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진행된다.
16~18일에는 IM부문과 CE부문, 18~20일에는 DS부문 회의가 열린다.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각 사업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DS부문은 반도체 시장 회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강화 등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 확대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투자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갤럭시S10·갤럭시노트10은 물론 새로운 형태(폼팩터)의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의 성과를 점검하고 2020년 초 공개할 갤럭시S11와 차기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출시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5G시장 확대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고 2위인 화웨이와 격차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CE부문은 내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가전기술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략회의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부회장은 2015년 말 글로벌 전략회의에 격려차 방문해 임원들과 만찬을 하기도 했으나 2016년 이후에는 전략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