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영국투명성기구 연구원은 “산재사망을 일으킨 기업이 문을 닫을 정도로 정부가 제재하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며 “국가가 기업보다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실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형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기업들은 CEO들이 직접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
![]() |
||
▲ 황태현 포스코 건설 사장이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뉴시스> |
그는 "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신호등 위험예고제를 통해 현장의 취약부분을 사전에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황사장은 앞으로 우이~신설 경전철, 포항제철소 내 현장 등 국내외 현장 곳곳을 찾아 안전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도 22일 팀장별 회의를 열어 그룹 전반의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그룹에서 발생했던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해 단호한 조처를 강조해왔다.
공기업들도 안전점검에 분주하다. 한국수자원공사도 22~23일 이틀 동안 기상이변과 여름철 홍수에 대비한 모의훈련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22일 관련 기관과 매년 상하반기에 각 12회씩 ‘대형사고 대비 승객구조와 사고복구 합동훈련’을 본사와 지역본부가 주관해 실시하고 월 1회 매뉴얼 정비 상태와 개인별 업무 숙지상태도 불시에 점검하기로 했다.
최근 도크에서 화재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난 현대중공업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도크는 건조된 선박을 바다에 띄울 수 있도록 해주는 시설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사고위험 경보제를 도입하고 사고위험 특별진단팀을 만들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사고위험 경보제는 일주일 동안 사고위험 건수를 집계해 일정 기준치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로 나누어 내리면 부서장에게 통보돼 현장 안전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제도다. 사고위험 특별진단팀은 사내 모든 시설물 및 장비, 인력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고가 일어나면서 처음으로 발동한 작업중지권을 앞으로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작업중지권이 발동되면 모든 작업이 중지되고 전체시설과 관리 미흡사항을 점검해 개선하도록 조치한다.
<저작권자(c)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장윤경 기자의 다른기사보기동국제강 전기로 강점 살린 저탄소의 길, 최삼영 하이퍼 전기로 상용화 시간과 씨름하다 |
신동윤 율촌화학 2차전지 소재로 승부 걸어, 장남 신시열 디스플레이 소재로 확대 선봉 |
신동원 농심의 신사업 꾸준히 도전, 장남 신상열에게 '농심에 없는 사업' 발굴 맡기다 |
리비안 폴크스바겐에서 10억 달러 투자 확보, 신모델 'R2' 성과에 명운 걸려 |
키움증권 "LG이노텍 하반기도 실적부진, 아이폰17 카메라 사양 변화 제한적" |
DS투자 "대웅제약 믿고 보는 나보타, 뒤를 받쳐주는 펙수클루" |
TSMC 첨단 파운드리 독점체제 굳힌다, 삼성전자 인텔 1.4나노 경쟁도 '불안' |
DB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폴란드 K2 2차 계약 역대 최대 9조 규모" |
IBK투자증권 "KT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웃돌아" |
메리츠증권 "한전기술 목표주가 상향, 2026년부터 이익 증가 본격화" |
미국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하나증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주목" |
비트코인 1억4745만 원대 상승, 미국 관세정책 완화 기대에 투자심리 회복세 |
LS증권 "파마리서치 목표주가 상향, 2분기 국내 의료관광 증가로 호실적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