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당뇨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시점이 판매사 변경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한미약품 주가는 29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사가 다목적 제약회사인 사노피에서 다른 회사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 에페글레나이트의 가치도 기존보다 낮게 조정했다”며 “출시시점이 늦어짐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10일 파트너회사인 '사노피'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5건의 임상 3상까지만 진행하고 이후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는 새로 물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시점이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가 기존 7662억 원에서 5861억 원으로 조정됐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제약시장에 출시될 2023년에는 이미 4개 제품이 출시된 상황”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후속제품인 점을 생각하면 시장 점유율도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67억 원, 영업이익 100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0.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