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중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4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서 “한중 수교 이후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와 쩡페이옌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이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기업인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는 2017년 12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경제교류센터(CCIEE)의 업무협약으로 신설된 민간 고위급 대화 기구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 측 위원장인 쩡페이옌 중국경제교류센터 이사장을 포함해 석유화공그룹, 중심국제반도체제조(SMIC), 연통그룹, 알리바바그룹 등 중국 주요기업 인사 15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한국 측 위원장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의장도 함께했다.
쩡 이사장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다각화하고 민간교류를 증진하는 등 한국과 중국 관계가 심화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쩡 이사장은 “중국은 더 높은 수준의 개방을 통해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사이 상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통신을 상용화했고 중국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상호보완적 발전관계로 나아간다면 4차산업혁명시대를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산업단지가 중국에 인접해 있고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어 중국 회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한국의 신남방,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정책의 접점으로서 제3국에 공동진출하고 투자협력하는 방안도 중국 기업인들에게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