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 48번째 매장인 ‘찌마히점’ 문을 열었다.
롯데마트는 27일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주도인 반둥에 인도네시아 48호점이자 글로벌 186호점인 ‘찌마히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 롯데마트의 48번째 인도네시아 매장인 '찌마히점' 모습. <롯데마트> |
찌마히시는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인 반둥의 위성도시로 인구 60만 명이 살고 있다.
현지인들에게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배낭 여행족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를 여행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찌마히점은 영업면적 1355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찌마히시의 유일한 도매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주변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의 상권을 고려해 식료품의 진열면적을 확대하고 신선식품의 상품 수를 다른 인도네시아 매장보다 100품목 이상 늘렸다.
찌마히점은 롯데마트의 48번째 인도네시아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매장 19곳을 인수해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올해 ‘빠칸사리점’과 ‘뜨갈점’을 추가로 세워 인도네시아 매장 수를 5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넓고 1만7천 개 이상의 섬들로 이루어져 각 지역마다 유통채널의 특색이 다르다.
자카르타 등 대도시에서는 일반 소매고객을 겨냥한 하이퍼마켓과 기업형 슈퍼 등이 활성화됐고 대도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는 도매매장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인도네시아 매장 48곳 가운데 33곳을 도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도매점포와 소매점포를 각각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 매장을 100여 개로 늘려 인도네시아에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롯데마트는 도매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상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 만든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앞으로 옴니채널 기지로 삼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