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새로 구성된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차 노조)에 원만한 노사관계를 형성하자고 요청했다.
기아차 노사는 26일 최 대표와 최종태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소리공장 본관에서 만나 임금협상 제13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본교섭이지만 새로 선출된 노조 집행부와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상견례 성격으로 교섭이 짧게 진행됐다.
최 대표는 새로 기아차 노조를 이끌게 된 최 지부장에게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노사가 (임금협상을) 대화를 통해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가 부족하면 오해도 생기고 서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며 많은 대화를 통해 좋은 노사관계를 꾸려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 지부장은 “교섭시기에 연연하지 않지만 올해 안에 빠르게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며 “노조의 요구안에 회사가 진지하고 성실하게 답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의 물꼬는 사측이 터야 한다”며 “노조는 명분이 있어야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