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11-25 07: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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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이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데 영향을 받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됐다.
▲ SK 로고.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SK 목표주가를 3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SK 주가는 2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SK는 최근 해외 및 국내 계열사의 지분 매각 및 취득, 그리고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변화 등으로 목표주가 상향요인이 발생했다”며 “12월에 비상장 바이오 및 IT기업의 기업가치 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SK가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로 미국 FDA의 판매 승인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뒤 SK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다.
홍 연구원은 “SK 주가는 자사주 취득과 SK바이오팜의 미국 FDA 판매허가 획득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저점보다 이미 36.5% 오른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며 “2020년 SK바이오팜 상장 및 미국에서 신약 출시, 반도체업황 회복 등에 따라 SK의 바이오 및 IT계열사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절차에 따라 2020년 2분기에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을 내놓는다.
유럽에서는 올해 2월에 유럽지역 판권을 5억3900만 달러 규모로 아벨 테라퓨틱스에 이전해 확보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상업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는 신약 개발부터 최종 시판 허가까지 홀로 진행한 신약”이라며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마케팅·판매는 SK라이프사이언스(SK바이오팜 미국 법인)가 직접 담당해 수익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가치(rNPV)를 5조4천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연간 최대 매출액은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는 내년에 매출 104조4340억 원, 영업이익 6조1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