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사업보국 정신을 기려 국가에 기여할 것을 삼성그룹 사장단에게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에서 열린 이병철 창업주의 32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삼성 사장단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 사장단 전체를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흔들림 없이 경영에 임해줘서 감사하다”며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나라와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이병철 창업주의 선영에 도착해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추도식 참석은 3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들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을 임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11월1일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 부회장은 “기술혁신이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자”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