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승강기 유지보수 분야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 냉각에 따라 승강기 신규 판매는 역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지보수 분야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승강기 설치시장에서 점유율 43%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유지보수시장 점유율은 23%로 비교적 낮아 성장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48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거뒀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2% 늘고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국내 주택경기 하락에 따라 승강기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유지보수 매출은 122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8% 증가해 승강기 안전관리법의 강화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향후 1기 신도시부터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면 신규 분양 감소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금강산 철거 이슈로 냉각된 대북 분위기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바라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3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8% 늘고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