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1천억 기부해 백혈병 관련 공익법인 설립"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7-23 16:31: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천억 원을 기부해 공익법인을 설립하는 조정위원회 조정안이 마련됐다.

김지형 조정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일정 금액을 기부해 공익법인을 설립한다는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1천억 기부해 백혈병 관련 공익법인 설립"  
▲ 김지형 전 대법관 출신 조정위원장.
삼성전자는 이 권고에 따라 1천억 원을 기부하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합당하다고 여기는 수준의 기부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의 의견 조율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5차례의 회의를 해 왔다.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에서 노동자들에게 백혈병 등 직업병이 발생했다는 문제가 논란에 오른 지 8년 만에 나온 해결책이다.

이날 조정권고안 발표에 그동안 협상을 진행하던 삼성전자와 피해자 가족대책위원회,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 ‘반올림’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설립하는 공익법인은 조정위원회가 권고하는 여러 공익활동을 수행한다. 이 법인은 올해 말까지 직업병 보상을 신청한 노동자들을 심사하고 보상하며 보상금도 지급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공익법인은 권고안이 제안하는 공익목적의 활동들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구”라며 “조정권고안에서 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보상과 대책방안을 논의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피해자 가족이 참여해 ‘노동건강인권’ 선언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전자와 가족위원회, 반올림 등은 삼성전자의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2월 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정위원회는 각 단체의 제안서를 수립한 뒤 개별면담을 거쳐 지금과 같은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