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데다 4분기에도 항공여객 수요가 둔화되면서 손실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14일 제주항공 주가는 2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일본 노선의 수요 감소 등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성수기 이후인 9월부터 항공여객 수요 둔화에 따른 영향도 본격화 되고 있어 4분기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8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영업손실 규모가 시장 기대치인 103억 원보다 더 늘었다.
4분기에도 수요 둔화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항공여객 수요도 부진한 데다 항공기 737NG 기종 정비로 2020년 1월까지 항공기 운영대수가 42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계절적 성수기지만 전반적 업황 개선시점은 2020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2019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080억 원, 영업손실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줄어들고 영업손실 폭은 확대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