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19-11-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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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협력해 강원도에 스마트도시 안전망을 만들고 있다.
최 지사는 강원도의 스마트시티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 설치와 전문가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정부 지원사업을 따내는 등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10일 강원도청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공기업, 민간기업과 협력해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지사는 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육군지상작전사령부, 강원지방경찰청 등이 폐쇄회로TV의 영상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광역기반 스마트도시 안전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광역기반 스마트도시 안전서비스는 최 지사가 추진해온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사업의 하나다.
최 지사는 평소 산불과 재난, 위기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황금시간 확보로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도시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4월 발생한 고성군 산불은 1명이 숨지고 4천여 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낳았다. 정부는 고성 산불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305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최 지사는 5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광역기반 스마트도시 안전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식’에서 “광역기반의 스마트도시 안전서비스로 소방과 경찰, 군부대 등과 유기적 협조체계가 구축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강원도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스마트도시 제어시스템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최 지사는 롯데정보통신으로부터 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제공받아 '원주기업도시'에 도시의 안전상황을 원격으로 점검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원주기업도시의 도시정보센터는 스마트도시 제어시스템의 도입으로 도시의 실시간 교통량을 확인하고 상황에 맞춰 원격으로 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거나 급박한 사고 등이 일어났을 때도 도시정보센터를 통해 적절한 소방인력과 구조인력 등을 파견해 도시 안전상황을 철저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부사장은 “강원도와 협력을 통해 원주기업도시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사회기반시설 등 도시 근간을 이루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강원도의 다른 도시에서도 스마트시티 인프라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에 스마트시티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확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스마트시티사업 전담부서를 설치해 강원도의 시와 군에 지역의 특색을 살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비스모델을 제시했다.
2018년 11월 스마트시티 관련 역량을 갖춘 전문가 멘토단을 구성해 강원도 시와 군에서 스마트시티사업의 추진방향과 서비스 발굴 등 컨설팅도 수행해 왔다.
최 지사의 이런 노력은 일정부분 빛을 보고 있다.
원주시는 10월8일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다. 2024년까지 모두 801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안전도시시스템을 설치하고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강원도는 전담부서를 설치해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 등 스마트시티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을 펼쳐왔다”며 “강원도의 특색에 맞는 스마트시티를 추진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