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코웨이 노동조합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넷마블에 면담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웅진코웨이 노동조합이 넷마블에 면담을 요청했다.
웅진코웨이 노동조합은 회사가 매각되는 과정에 노조를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코웨이지부는 2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을 찾아 넷마블에 대화를 하자고 요구했다. ‘넷마블은 대화에 나서라’라고 적은 푯말을 들고 단체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흥수 웅진코웨이노조 지부장은 이날 노조가 연 기자회견에서 “넷마블은 새로운 대주주로서 노동조합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 노조는 기존 직원들 고용을 유지하고 노조 활동을 인정하며
‘CS닥터
‘를 직접고용할 것을 넷마블에 요구했다. CS닥터는 웅진코웨이 제품 이용자를 방문해 정수기 등을 관리하고 수리한다.
웅진코웨이는 수당 산정방식과 CS닥터 직접고용 문제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날 노조의 면담 요청에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 노조가 CS닥터 사안과 관련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넷마블은 인수를 완료한 것도 아니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현재 실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안을 놓고 따로 내놓을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14일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3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