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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목표주가 하향, "삼성 외 매출 늘면서 마진율 떨어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10-25 08: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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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아닌 대외사업 매출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마진율이 떨어진 점이 반영됐다. 국내외 경기 하강에 따른 IT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SDS 목표주가 하향, "삼성 외 매출 늘면서 마진율 떨어져"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SDS 주가는 24일 19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가 4분기와 2020년에 성장성을 회복한다는 전망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도 “삼성그룹 계열사가 아닌 대외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율 하락과 IT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3분기에 매출 2조6584억 원, 영업이익 2066억 원, 순이익 1536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다만 이 실적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0.1%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대비 1.55%포인트 떨어져 7.8%에 머물렀다. 

해마다 3분기가 시스템통합(SI)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점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인텔리젼트 팩토리’ 등의 IT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하기도 했다.

전체 매출에서 대외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마진율도 줄어들었다. 삼성SDS는 3분기에 대외사업 매출 4400억 원을 올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거둔 대내매출은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시스템통합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이고 3분기까지 늦어졌던 인텔리젼트 팩토리 등 삼성그룹의 설비투자도 반등할 수 있다”며 “4분기에는 삼성SDS의 IT부문 매출이 3분기보다 18%, 영업이익은 4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4분기에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부문에서도 3분기보다 9% 많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매출 호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에도 2019년보다 10% 정도 많은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인텔리젼트 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시스템통합과 관련된 대내외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여러 부문에서 삼성그룹 계열사의 IT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시스템통합 수요의 전반적 증가는 삼성SDS와 같은 대형 시스템통합회사에 집중될 것”이라며 “대외매출의 높은 성장률이 202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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