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10월3주(10월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을 0.01%포인트 확대했다.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7월1주 3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뒤 17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10월3주 서울 주택시장은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기조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됐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되고 학군, 교통 호재가 있는 강남권 인기지역 위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6% 올랐다.
성동구는 왕십리 일대와 금호·행당동 등 신축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9% 상승했다.
광진구는 입지가 좋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구의·자양·광장동 위주로, 성북구는 길음뉴타운과 동소문동 등 신축 내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08%씩 올랐다.
마포구는 아현·공덕·대흥동 일대 신축단지 위주로 0.07% 상승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10% 올랐다.
강남4구는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12% 오르며 상승폭을 0.02%포인트 확대했다.
송파구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잠실, 위례 신도시의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14% 올랐고 서초구는 반포동 랜드마크 단지와 서초·잠원동 기축 위주로 0.12% 상승했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선호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10%씩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와 신정동 신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10% 상승했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신안산선 호재 등으로 각각 0.09%, 0.08%씩 올랐다.
10월3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4% 오르며 상승폭을 0.02%포인트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9월4주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2%포인트 커졌다. 지방은 0.01% 오르며 2017년 8월3주 이후 112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39%), 울산(0.13%), 서울(0.08%), 인천(0.07%), 경기(0.06%), 충남(0.04%) 등은 상승했고 제주(-0.15%), 경북(-0.12%), 경남(-0.08%), 전북(-0.06%),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