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0-22 14: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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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3분기에 기술수출료 인식 종료와 연구개발(R&D)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미약품은 3분기에 전문의약품(ETC)부문의 호조로 외형적 성장을 이뤘을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수출료의 매출 인식이 종료되고 연구개발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한미약품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04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1% 감소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RAF항암제 ‘HM95573’을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수출해 분기마다 매출 90억 원이 인식됐다. 하지만 기술수출료 인식이 올해 4월로 끝났다.
3분기에는 연구개발비용도 매출 대비 20% 수준으로 다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한미약품은 3분기에 외형적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의약품부문에서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자회사인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의 외형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하게 커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의 권리 반환,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판매승인 등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사건을 겪었다”며 “하지만 올해 말부터 2020년 초까지 임상3상 신약 후보물질의 인허가 관련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