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사모펀드 규제완화 뒤 은행 파생상품 판매 급증, 제윤경 "대책 필요"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19-10-04 14:12: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사모펀드 규제완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이 이뤄진 뒤 은행의 증권형 파생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모펀드시장에서 손실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 규제완화 뒤 은행 파생상품 판매 급증, 제윤경 "대책 필요"
▲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개 은행과 금융투자협회 등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증권형 파생상품 판매건수는 2019년 8월 말 기준 100만1849건으로 2015년 말(66만8841건)보다 49% 늘었다. 

16개 시중은행이 파생결합증권펀드(DLF),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특정금전신탁(ELT), 파생결합증권신탁(DLT) 등 증권형 파생상품을 판매한 고객 수는 2019년 8월 말 기준 86만503명으로 2015년 말보다 42.8%, 판매잔액은 49조8367억 원으로 같은 기간 65.4%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펀드의 판매건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1만2240개로 2015년 말과 비교해 781.2% 늘어 전체 파생상품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19년 6월 말 기준 사모펀드 수는 1만1397개, 사모펀드 설정금액은 380조 원으로 2015년 말과 비교해 각각 27%, 90% 늘었다. 

제 의원은 사모펀드 규제완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이 2015년 7월 국회를 통과한 뒤 은행의 파생상품 판매건수와 사모펀드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위원회는 2014년 사모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회사의 진입요건과 설립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제 의원은 “최근 원금 손실이 나타나고 있는 파생결합펀드 사태는 2015년 사모펀드 판매의 규제완화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현재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은행의 고위험 상품판매에 대해서라도 금융위원회가 손실률 제한 등 제한적 규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