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시설 피격 이전 수준으로 원유 생산량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 3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올랐다. |
3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4달러(3.3%) 떨어진 5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04분 현재 배럴당 1.16%(1.87%) 떨어진 6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산유량이 석유시설 피격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발표한 영향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브라임 알부아이나인 아람코 판매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공격받은 석유시설 생산 용량이 25일부로 공격 이전 수준으로 모두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 PMI지수가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기준선(50)을 하회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