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통상임금 충담금이 환입되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판매가 늘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원에서 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만도 주가는 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만도는 3분기에 통상임금 충당금이 일부 환입되며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부문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도는 통사임금을 두고 노사가 합의하며 999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2017년에 반영해뒀던 충당금 가운데 2019년 2분기 말을 기준으로 남아있던 1526억 원에서 합의금을 제외한 523억 원이 3분기 안에 환입된다.
송 연구원은 523억 원 가운데 330억 원은 영업이익으로, 193억 원은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일회성요인과는 별개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매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도의 2019년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 매출은 7400억 원 수준으로 2018년보다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의 펠리세이드를 향한 납품이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는 현대차의 베뉴, 기아차의 셀토스에 납품을 시작하고 4분기부터 제니시스 GV80에도 통합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할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840억 원, 영업이익 22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9.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