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장은 특히 75인치 이상의 초대형 TV시장에서는 판매금액 기준으로 글로벌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난 1년 동안은 4K에서 8K로 해상도로 차별화했다면 앞으로는 폼팩터(제품의 디자인과 모양)로 차별화해서 소비자들에게 삼성 브랜드를 인지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8K 이후 중장기 TV 전략을 놓고 마이크로LED를 언급하며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의 투트랙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V가 126인치처럼 너무 커지면 TV를 설치하기 위해 집을 뜯어야 하고 TV가 고장나면 또 집수리까지 해야 한다”며 “모듈 방식의 마이크로LED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LG전자가 삼성 8K QLED TV 선명도가 국제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데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화질을 종합적으로 공식 인증하는 곳은 없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IFA2019 개막을 앞두고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8K QLED TV의 55인치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최소 55인치, 최대 98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된 QLED TV 라인업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박세형 LG전자 TV사업운영센터장 부사장은 지난 7일 IFA2019 기자간담회에서 “LG나노셀 8K TV의 화질 선명도는 90%인데 비해 삼성 8K QLED TV는 12%로 삼성 TV는 해상도 기준으로는 8K가 아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