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미곡종합처리장 2공장을 지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미얀마에서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구경룡 식량사업실장 등 주요 임직원과 우 예민 아웅 미얀마 쌀 협회 회장 등 현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곡종합처리장 2공장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의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
미곡종합처리장은 벼를 수확한 뒤 건조부터 시작해, 저장, 도정, 검사, 출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8만6천 톤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 2공장이 가동해 모두 10만 톤 규모의 쌀 조달체제가 만들어지면 국제 곡물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곡물을 확보해 품질을 개선하고 중국, 중동, 유럽 등으로 판매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량사업은 포스코그룹의 100대 과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미얀마는 개간되지 않은 녹지가 많고 비료 사용량이 낮아 지금보다 곡물 생산량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미얀마 정부도 농업과 농촌 중심으로 경제개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쌀 산업이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된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시장 개방 초기부터 원료 수급과 건설부지 확보 등 미곡종합처리장사업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2017년 미얀마 양곤 쉐린반공단에 있는 1만5천 톤 규모의 현지 미곡정합처리장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한 뒤 곡창지대와 양곤 수출항을 이어주는 뚱데 수로변에 미곡종합처리장 2공장을 지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 트레이딩 사업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인도네시아 오일팜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장-가공-물류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가치사슬’을 만들어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