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창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수시장 중심의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허성무 시장은 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혈관을 순환하는 혈액처럼 지역에서 돈이 돌아야 한다”며 “내수시장의 ‘돈맥경화’ 현상을 빠르게 해소하고 민생경제 선순환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원시는 ‘민생경제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창원시는 내수상권 경쟁력 강화, 가계 부담 완화를 통한 소비 촉진, 관광객 유인책 강화 등 3개 전략을 중심으로 중점 과제 13개, 세부 실천과제 51개를 추진한다.
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상품권인 ‘창원사랑상품권을’ 기존 100억 원 규모에서 2020년 5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발행한다.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조성, 소상공인 사업장 4대 보험료 지원, 지역 생산품 홍보 및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
2020년부터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 가계 부담을 줄인다. 지역 대학에 전입한 청년가구에게는 대학생 생활안정자금을 연 36만 원 지급한다. 11월부터는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창원시는 저소득층 복지 강화, 청년·신중년 인센티브 지원 강화, 생애 맞춤형 고용 서비스 강화, 공공·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 등도 함께 추진한다.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새로운 문화 인프라와 지역 축제를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허 시장은 “이번 대책은 창원을 활력 있는 경제 순환도시로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번 민생경제 활성화대책에 국비 등 사업비 1226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생산 유발효과 2750억 원, 고용 유발효과 2819명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