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프로듀서와 빅뱅 전 구성원 승리(본명 이승현)씨가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
서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승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를 각각 29일과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프로듀서가 성접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6월27일 새벽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도 받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을 때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조사한 뒤 양 전 프로듀서를 소환조사할 것”이라며 “국민의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17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미국 금융당국과 공조해 YG엔터테인먼트 미국 법인의 금융거래 내역도 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해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하고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