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0년 예산안에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을 2조 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마친 뒤 “소재 부품 관련 예산 규모는 정부가 지난번에 1조 원 이상 반영한다고 했는데 기존 예산까지 합쳐 총액으로 2조 원 이상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확실하게 확보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위해 예산 확보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마련할 계획도 세웠다.
홍 부총리는 “과거에도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의지가 있었지만 번번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에는 항구적으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기금이나 특별회계를 만들어 관련 예산을 담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예산당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최종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일본 수산물 등 식품 수입의 안전조치 강화와 관련해 “관계 부처가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