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국회의 세종분원 설치 추진을 환영했다.
이 시장은 1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회 사무처의 ‘국회 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분원 설치 추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사무처가 국회 분원 설치 연구용역 결과를 내놔 2024~2025년이면 국회 세종분원이 설립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이번 용역결과를 놓고 국회 스스로 국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은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회가 상당 부분을 세종시로 옮겨 행정부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이 시장은 바라봤다.
이 시장은 국회 운영위원회가 용역결과를 검토한 뒤 조속히 이전 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고 설계 등 후속조처를 하길 희망했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국토연구원이 1월부터 6개월 동안 수행한 국회 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 5개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상임위 이전을 하지 않는 A안이 2종류, 상임위 이전을 전제한 B안이 3종류다. A1안은 분원 회의실만 설치하고 소속기관 이전은 없으며 A2안은 예결위와 예정처, 사무처 일부가 이전한다.
B1안은 A2안에 더해 10개 상임위가 이전하며 B2안은 13개 상임위가 이전한다. B3안은 17개 상임위 전체가 이전하고 서울에 본회의만 남기는 안이다.
이 가운데 10개 상임위가 이전하는 B1안이 출장비용과 시간비용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조성과 설계·건축, 유지관리 비용 등 직접 이전비용은 제외됐다.
이 시장은 “17개 상임위가 모두 내려오는 B3안이 가장 좋고 최소 13개 상임위가 이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용역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설계에 최소 2년이 소요돼 가장 빨리 착공해도 2022년으로 2024~2025년 개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