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순직한 소방관이 LG의인상을 받는다.
LG는 안성소방서 양성119지역대 소속 석원호 소방위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 원을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 6일 안성 화재사고로 순직한 안성소방서 석원호 소방위. |
석 소방위는 6일 경기 안성시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현장에 출동한 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연기 속을 뚫고 지하로 향했다.
석 소방위는 건물에 들어가고 있을 때 발생한 대형 폭발로 온몸에 화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석 소방위의 숭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함께 기억하자는 뜻에서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전 LG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제정됐다.
올해부터는 시상 범위를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