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차량 라인업을 강화한 효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시작된 기아차의 신차효과가 앞으로 3~4개월 동안 뚜렷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가 6월 상품성을 개선해 출시한 ‘K7 프리미어’는 7월 한 달 동안 모두 6609대 팔렸다.
K7의 기존 월별 촤다 판매량은 2016년 3월 6256대였는데 이보다 350대 이상 많이 판매돼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기아차는 7월에 내놓은 새 소형 SUV ‘셀토스’도 순항하고 있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등을 통해 확인한 셀토스의 초기 흥행성과가 기대이상이라고 판단해 월별 판매 목표치를 기존 3천 대 수준에서 5천 대가량으로 높였다.
기아차가 앞으로도 모하비(9월)와 K5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11월)을 내놓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 달 전부터 시작된 신차효과가 꾸준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3분기에 파업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며 “내수판매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3973억 원에서 469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2018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약 4배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