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기업들의 핵심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나섰다.
카이스트는 5일 명예교수와 현직교수 등 100여 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카이스트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출범하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3일 카이스트의 모든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현재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자문하는 119 기술구급대격인 기술자문단의 출범 사실을 알린다”고 말했다.
기술자문단은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유력한 1194개 품목 가운데 우선 159개 소재·부품과 연관된 중견·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과 자문을 맡는다.
카이스트는 중견·중소기업의 요청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담접수처를 운영하고 기업의 요청을 접수한 즉시 자문위원 가운데 담당교수를 지정하기로 했다.
관련 애로 기술의 진단 등 기업현황 분석과 함께 지속적 모니터링, 연구개발 계획 수립 및 참여를 통해 문제해결에 이르기까지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뒀다.
지속적 운영을 위한 후속조치로 재정적 제도적 정비도 추진한다. 운영성과 등을 고려해 지원범위와 대상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