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2017년 4분기부터 개선된 페놀사업부의 수익성이 3분기부터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자기자본 이익률(ROE)의 하락을 반영해 선행 주가 수익비율(P/B)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기보수가 끝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에너지사업부를 제외하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페놀사업부 등 대부분의 사업부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합성고무사업을 보면 합성고무(SBR)와 합성고무의 원료로 쓰이는 부타디엔(BD), 스티렌모노머(SM)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줄어들고 있어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합성고무와 부타디엔, 스티렌모노머의 스프레드는 톤당 약 270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분기 평균치보다 약 30% 낮은 수준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합성수지 스프레드도 평균 25% 수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의 종속기업으로 연결기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금호피앤비화학 역시 주요 사업부의 스프레드 악화에 따라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150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