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리스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업종별 효과. <금융감독원> |
리스 관련 새로운 회계기준이 올해부터 적용되면서 운용리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감독원은 1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의 신 리스기준 도입효과 및 주석 공시 유의사항 안내’를 통해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운용리스 이용기업의 부채비율 상승, 영업이익률 개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비용으로만 처리하던 운용리스는 올해부터 사용권 자산과 리스부채로 인식한다.
사용권 자산의 감가상각비와 리스부채에 따른 이자비용도 인식된다.
금감원은 15개 업종, 100개 회사를 대상으로 리스 회계기준 변경의 구체적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리스 회계기준 변경은 특히 항공운송업과 영상 제작·배급업의 재무상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운송업의 부채비율은 85.8%포인트, 영상 제작·배급업의 부채비율은 85.5%포인트 높아진다.
반면 전자부품 제조업과 화학제품 제조업은 부채비율 상승이 각각 1.2%포인트, 1.8%포인트에 그쳐 상대적으로 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스 이용 기업은 리스 활동이 재무상태, 재무성과,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에 공시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기업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하는 회계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명회 등을 통해 결산 유의사항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