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포가 스마트폰에 새로 선보인 직각 형태의 ‘폭포 디스플레이’에 외국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29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가장 먼저 상용화했지만 오포는 더욱 발전한 형태의 기술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 중국 오포가 공개한 '폭포 디스플레이' 기술 안내. |
오포는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폭포 디스플레이로 이름붙인 새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시제품의 사진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가 직각에 가까운 형태로 꺾여 스마트폰 양쪽 옆면까지 이어져 있는 형태로 화면이 스마트폰을 거의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씨넷은 “오포의 새 기술은 기존의 스마트폰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전문매페 톰스가이드는 오포가 새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등 스마트폰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면 테두리를 거의 없애는 기술을 쓰고 있지만 스마트폰 옆면까지 모두 화면으로 채우는 기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톰스가이드는 오포가 실제로 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기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포가 아직 상용화되지도 않은 신기술을 미리 공개한 것은 스마트폰시장에서 기술 차별화를 위해 힘쓰는 세계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스마트폰 디자인 변화가 한계를 맞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고 꾸준한 기술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일부인 셈이다.
전자전문매체 매셔블은 “오포의 새 디스플레이는 공상과학영화에서 등장한 듯한 느낌을 준다”며 “스마트폰 디자인 한계를 극복하려는 중국 제조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