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융합한 ‘스페셜 매장'을 대폭 늘린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는 지속가능한 유통사업자가 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전사적 사업구조 변신을 단행했고 그 문을 여는 열쇠는 스페셜 매장의 성공에 있었다”며 “2021년까지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80여 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상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매장이다.
홈플러스는 2018년 6월 전국 주요 상권 16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해 출점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30여 곳으로 늘린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은 상품 진열방식을 박스 단위 진열로 바꾸고 점포 부서조직을 탄력적 통합조직으로 운영하는 등 매장 운영비용을 절감해 상품 자체의 마진율을 낮췄다.
이를 통해 스페셜 매장은 기존 점포와 비교해 12%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글로벌소싱과 신선식품부문에 집중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 베트남 유통기업 ‘빈그룹’등과 협업해 해외의 품질 좋은 상품을 국내에 저렴하게 들여오고 자체브랜드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01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선식품 사후관리서비스(A/S)’를 도입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조건 없이 신선식품 상품을 교환, 환불해주고 있다.
임 사장은 “홈플러스는 농가에서부터 고객의 식탁에 이르는 전 유통 과정에서 최선의 품질을 유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이 일관되게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신선식품을 공급하는 데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밖에도 기존 대형마트가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들도 추진한다.
홈플러스는 8월 일산점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개인창고 서비스인 '셀프 스토리지서비스'를 시작하고 홈플러스 매장공간을 활용한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