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실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자회사 방식으로 정규직을 전환하는 사례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24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부문 전체 853개 기관 중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완료 인원이 2만367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의 정규직 전환완료 인원은 49개 중앙부처의 전환완료 인원 2만1687명보다 많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중 한국도로공사 6367명, 한국철도공사 5309명, 인천국제공항공사 3194명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정규직 전환완료 인원의 84%, 철도공사는 72%, 인천공항공사는 92%를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해 공공기관 전체 자회사 방식 전환비율 40%를 크게 웃돌았다.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등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높은 정규직 전환완료 수치를 기록했으나 평균 96% 이상의 인원이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됐다.
강병원 의원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정책은 마무리된 것이 아니고 이제 첫 걸음”이라며 “전환방식의 문제와 한계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논의를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