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삼성SDI 주가는 24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삼성SDI는 2분기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부터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중대형전지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69억 원, 영업이익 148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SDI는 2분기에 소형전지사업과 전자재료사업에서 모두 매출 1조7160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8.2%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에 에너지저장장치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하며 정부 조사 등으로 중대형전지 판매가 중단돼 관련 매출은 감소했다. 6월12일 화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납품과 판매가 다시 시작돼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국내 에너지저장시스템시장 규모는 지난해만큼 커지기 쉽지 않다”며 “삼성SDI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에너지저장시스템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