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 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 유지보수부문에서 매출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조홍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국내 승강기 유지보수시장은 승강기 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업계 1위 현대엘리베이터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승강기 설치시장에서 점유율 44%, 유지보수시장에서 점유율 23%를 보이고 있어 유지보수시장에서 성장 여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승강기 유지보수부문은 승강기 설치부문보다 이익률이 3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2020년 이후 현대엘리베이터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황어연 조홍근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승강기 설치량 감소에 따라 2019년 영업이익이 줄겠지만 2020년 이후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스마트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점도 기대요소”라고 바라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00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6% 감소하는 것이다.
황어연 조홍근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16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