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반대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6-09 17:24: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AG(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쉰들러는 그동안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갈등을 빚어왔다.

  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반대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증권 전문가들은 쉰들러의 지분이 현정은 회장 등의 지분에 비해 현저히 작아 쉰들러의 유상증자 반대가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해석한다.

쉰들러는 9일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은 그동안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해 소수 투자자들의 지분가치를 희석시켜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2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명목으로 모두 2645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2011년 이후 다섯 번째 유상증자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4년 동안 3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영업 현금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가정하면 현금잔고는 부채를 상환한 뒤에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상증자의 목적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쉰들러는 “이전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이 현대상선을 비롯해 핵심사업과 무관한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쉰들러는 또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3년 동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4년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6509억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도 자기자본은 2010년 말 기준 6242억8천만 원에서 지난해 말 3716억 원으로 오히려 2500억 원 감소한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쉰들러는 지난 3월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도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수권자본 확대에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당시 주주의 82%가 참석해 70%가 안건에 찬성하면서 쉰들러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총 3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쉰들러가 21.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2011년 이후 실시한 4차례의 유상증자에 모두 반대하며 참여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