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환경규제 효과로 철강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포스코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포스코 목표주가 3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포스코 주가는 24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철강제품의 판매량 감소와 원재료인 철광석의 가격 상승으로 최근 들어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공급이 증가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포스코 실적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5월 중국 철강 생산량은 8909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철강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도 하반기부터 점차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중국의 철강 공급이 줄어들면 평균 가격이 오르고 포스코의 시장 점유율도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도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포스코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387억 원, 영업이익 4조5593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 늘지만 영업이익은 17.7%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