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 <한국철도공사>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시가 서북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상암·수색 지역 통합 및 격차 해소와 함께 통일을 대비한 서울의 관문지역으로 발전이 기대됐다.
철도공사와 서울시는 18일 수색역세권 기본구상 수립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인허가 지원과 성공적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색교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 이르는 32만㎡ 중 운행선(철로)를 제외한 22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 활성화를 위해 2013년에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상암·수색을 광역중심으로 설정했다.
2014년에는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역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의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개발부지를 확대하고 사업 실현성을 우선해 기본적 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밝힌 기본구상에서는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 중심 육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광역 중심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를 추진전략으로 삼았다.
DMC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철길로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입체 보행로와 차로도 신설한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은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철도공사와 서울시는 사업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1단계로 DMC역사를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한다. 전체 사업비즌 1조7천억 원이다.
1단계 DMC역 복합개발은 철도공사와 롯데쇼핑의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과 사전협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세부개발계획과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거쳐 2022년 착공한다.
2단계 철도시설 부지는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시행자를 공모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1만5천 개를 창출하고 중심상업 수요발생으로 2조7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수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수색역세권 통합개발은 상암·수색간 도시공간구조 구축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1단계 민간사업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 같이 2단계 민간 사업시행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시와 코레일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서북권 광역중심 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