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GC녹십자, 면역증강제 미국 출시 지연돼 성장동력 약해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6-10 12:01: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GC녹십자가 면역증강제 ‘IVIG-SN(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미국 출시 지연으로 단기적 성장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GC녹십자가 미국 면역증강제시장 진출전략을 변경해 IVIG-SN의 가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다만 2분기에는 백신 수출이 정상화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C녹십자, 면역증강제 미국 출시 지연돼 성장동력 약해져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GC녹십자는 당초 미국에서 5% 용량의 IVIG-SN을 먼저 승인받은 뒤 10% 용량의 IVIG-SN을 승인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5% IVIG-SN이 두 번이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10% 용량부터 승인을 받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오창 A공장의 한정된 생산량을 감안해 5%와 10% IVIG-SN 가운데 전략적으로 하나를 먼저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미국 면역증강제시장에서 2017년 기준으로 10% IVIG-SN 시장규모는 5억6천만 달러(약 6600억 원)인 반면 5% IVIG-SN은 8천만 달러(약 946억 원)에 불과하다.

GC녹십자는 2020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0% IVIG-SN의 재허가신청(BLA)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기대했던 미국 진출 시점보다 1년 가까이 지연되는 것이다.

IVIG-SN의 가치는 미국 출시가 늦춰지면서 기존보다 29% 떨어진 4510억 원으로 평가됐다.

다만 GC녹십자는 4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9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570만 달러(약 403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GC녹십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663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71.3% 증가하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IVIG-SN의 미국 발매시점이 지연돼 투자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현재 GC녹십자 주가는 역사적 저점에 형성돼 있다”며 “IVIG-SN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82%”라고 분석했다.[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