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공업부문은 적자를 지속하고 건설업황도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 요코다 타케시 효성중공업 중공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자회사인 진흥기업이 회생절차를 끝내고 연결 편입됐다”며 “중공업부문 적자기조와 국내 건설업황 악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618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8% 늘지만 영업이익은 15.8% 감소하는 것이다.
중공업부문 매출은 업황 하락에 따라 2.5% 감소하지만 건설부문에서 진흥기업 연결이 반영돼 매출이 4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공업부문은 영업손실 25억 원을 봐 적자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부문은 외형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6.5% 늘어난 380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은 업황 하락으로 2.9%포인트 낮아진 6.5%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실적은 바닥이 다가온다”며 “건설부문은 횡보흐름이 지속되겠지만 중공업부문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4일 중공업부문 대표인 요코다 타케시 부사장 주재의 간담회에서 전력시장의 변화에 맞춰 경영과 투자전략을 구사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익 창출, 자금 확보, 비용 절감을 향한 인식 개조를 중요과제로 설정하고 계약조건에서 위험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전까지 고수하던 선택과 집중 전략 대신 제품과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수출을 위한 현지화정책도 구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